최정우 ‘포스코 안전사고 더는 없다’…3大 특별대책·3년간 1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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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2-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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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12개월간 비상 안전방재 예방기간...설비·훈련인프라 고강도 안전 개선 조치

  •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협력사 안전신문고 도입

  • 안전기술대학 설립…관계사 포함 全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

취임 초부터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해온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특단의 안전대책을 꺼내들었다.

최근 광양제철소 안전사고를 기점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3대 특별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또 향후 12개월을 비상 안전방재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안전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안전관리 3대 특별대책은 △향후 3년간 1조원 추가투자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관계사 포함한 전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을 골자로 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제철소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와 동시에 안전을 당부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우선,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 위험·노후 설비를 전수조사해 설비 위험도에 따른 다중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위험 설비의 수동밸브를 자동화하고 안전관리 CCTV 추가 설치 등 예방적 차원의 안전 설비를 보강한다. 또한 위험작업 직군을 대상으로 사전 시뮬레이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훈련 인프라도 구축한다.

특히 이번 추가 투자는 2018년 5월 발표한 안전분야 투자 1조1000억원과는 별도 집행하는 금액이다. 당시 발표한 투자는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집행되며, 작년에 추가 배정된 1700억원 규모의 안전시설물 투자도 연내 완료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2018년 10월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연 안전다짐대회에서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과감한 안전분야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둘째 대책은 안전관리요원을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증원하고 철강부문장(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키로 했다. 개선단은 가스취급 및 밀폐시설을 최우선 점검하고 타 공장 간 위험요소를 중복 점검하며 수시 현장 순찰도 진행한다. 또 협력사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해 상시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셋째 대책은 안전기술대학 신설이다. 이곳에서 포스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등 관계사 전 임직원 대상 안전 교육이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직군·직책별 안전 인증제도, 직책보임자 대상 산업안전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하며 국내 주요 안전기관과 협력해 전문 강사진도 구성한다. 제철소 공정 위험관리 전문가 300명도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설비 투자와 제도, 운영 개선에도 안전사고가 재발한 것을 엄중히 인식해 이번에 강화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했고 적극 이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광양제철소 산소배관 작업 사고의 관계기관 조사가 완료되면 조사결과를 반영한 추가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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