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 넘치는 이 훈남은 누구? 대륙은 지금 '딩전 앓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한재 기자
입력 2020-12-01 17: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티베트족인 '딩전'은 도시에선 만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청년이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캡쳐]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순정만화와 같은 외모를 지닌 20세 티베트족 청년이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딩전'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자신이 사는 쓰촨성의 관광 홍보 동영상에 출연했다가 온라인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대륙의 훈남'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홍보 동영상에서 딩전은 눈이 덮인 산을 배경으로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분명히 지역을 홍보하는 영상인데 사람만 눈에 들어온다. 딩전의 미소는 삽시간에 중국 대륙을 사로잡았다. [사진=신경보 캡쳐]

1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딩전은 자연미 가득한 수수한 얼굴과 하얀 치아를 지닌 미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티베트 전통 의상을 맵시 있게 소화하며 중국 네티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딩전의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딩전을 시짱(티베트) 출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티베트족이지만 실제로는 시짱이 아닌 쓰촨성의 간쯔 티베트족 자치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때 딩전의 동영상 배경을 가지고 티베트냐 쓰촨성이냐는 논란까지 일자 딩전은 "내 고향은 쓰촨에 있다"는 팻말을 들고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딩전의 인기는 '관광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쓰촨성 간쯔 지역은 비수기임에도 불구, 호텔 예약이 두 배로 늘고 교통편은 거의 매진된 상태이다.

현재 딩전은 중국 현지 국유 업체와 관광 제품 홍보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가 출연한 관광 홍보물까지 나온 상태이다. 한 중국 네티즌은 "딩전의 사례야말로 온라인을 통해 지역 관광 홍보를 극대화한 사례"라면서 "딩전이 초심을 계속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햇빛에 그을린 딩전의 얼굴은 촌스럽기보단 건강한 자연미가 느껴진다. [사진=더우인 캡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