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만든 딥마인드, 단백질 구조 예측…"신약 개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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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2-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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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로 유명한 인공지능회사 딥마인드가 이번엔 분자생물학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전했다. 
 

[사진=딥마인드 ]


과학자들은 그동안 단백질이 어떻게 3차원 구조로 접히는 지 예측하기 위해 수십년 간 노력을 기울여왔다. 단백질의 구조를 제대로 예측해낼 수 있다면 신약 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단일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내는 것은 수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작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파폴드의 시스템은 며칠 만에 구조를 밝혀낼 수 있게 됐다고 딥마인드는 밝혔다. 딥마인드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번 발전은 과학 분야의 오랜 도전 속에서 찾아낸 우리의 첫 돌파구다"라면서 "질병과 생물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파폴드는 약 17만개의 단백질 구조 데이터를 이용해 단백질의 구조를 정확히 예측해 낼 수 있게 됐다고 딥마인드는 밝혔다. 단백질과 단백질의 행동 방식 연구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거의 모든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영국 왕립학회 회장인 벤키 라마크리슈난교수는 알파폴드의 단백질 구조 분석 성과에 대해 "놀라운 발전이다"라면서 "생물학적 연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여러 방법을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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