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11월 모더나·화이자 주식 순매수 1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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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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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화이자 주가는 제자리, 모더나 주가는 두 배 이상 뛰어

  • 모더나·화이자,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임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서학 개미’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와 화이자로 몰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모더나 주식 매수 결제액은 1억 14만달러(약 1109억원), 매도 결제액은 9133만달러(약 1012억원)였다. 순매수 결제액은 8809만달러(약 976억원)다.

같은 기간 한국 투자자들의 화이자 주식 매수 결제액은 1억4336만달러(약 1588억원), 매도 결제액은 7011만달러(776억원)였다. 순 매수 결제액은 7325만달러(약 811억원)이다.

두 종목 다 매수세가 강했지만 주가 흐름은 달랐다. 나스닥에 상장된 모더나 주가는 11월 2일 종가 67.11달러(약 7만4300원)에서 30일 152.74달러(16만9300원)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화이자는 2일 36.23달러(약 4만원)에서 30일 38.31달러(약 4만2400원)로 소폭 올랐다.

지난 30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모더나 주식 보관 금액은 1억5145만달러(약 1678억원), 화이자 주식 보관 금액은 1억5470만 달러(약 1713억원)다.

모더나와 화이자에 대한 매수세는 두 회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모더나 발표 후 각국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섰다. 지난 24일 EU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총 700만 회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최종 분석 결과 94.1%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미 FDA가 오는 17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긴급 사용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8일 미국 매체 CNN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지난 20일 미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엘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4일 CNN을 통해 “내달 10일 열리는 FDA 자문위원회에서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다면 즉시 백신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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