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700억원 규모 선박 2척 수주...이달에만 3兆 '몰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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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1-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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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 수주...유조선 1척도 추가

삼성중공업이 11월 한 달에만 29억 달러(약 3조원) 넘게 수주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연말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 2062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3년 7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수주잔고를 31척으로 늘리며 LNG운반선 강자다운 면모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역시 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이다. 올해 발주된 전 세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총 28척 가운데 13척(46%, M/S 1위)을 삼성중공업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이달 수주는 몰아치기에 가깝다. 지난주 25억 달러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일주일 만에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11월에만 총 29억 달러 수주를 기록하며 누계 실적을 4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상황. 이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 84억 달러의 48%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 재개는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현재 협상 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운반선 발주를 준비 중이고,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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