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ㆍ중진공 수출 中企 육성 맞손…무역 디지털化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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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1-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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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진공과 업무협약 체결…수출 유망기업에 200억원 공동금융지원

  • 수출기업 성장단계별 육성 프로그램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달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정부가 확정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의 후속조치다. 유망 수출기업의 발굴·육성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은 우리 무역구조를 전체적으로 디지털화해 2030년까지 수출 중소기업은 20만개로 육성하고, 무역 규모는 2조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와 중진공은 수출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총 2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중진공이 추천한 성장기 수출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기업당 2억원 한도의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을 신속하게 심사·발급하는 방식으로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중진공은 무역보험공사의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에 기업당 2억원을 한도로 정책자금 대출 심사 시 등급평가를 우대해 최대 100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성장기 수출기업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성장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무역보험 패키지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및 수출초보기업이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무료 바이어 신용조사 △수출 이행자금 조달을 위한 '계약기반 특별보증' △무역보험 교육·컨설팅 △수출채권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수출안전망보험' 지원 등 무역보험 패키지를 마련했다.

특히, 청년·여성·사회적 기업 등에는 무역보험공사-중진공-신한은행 간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이 수출안전망 보험료를 부담할 계획이다.

사업 실패를 딛고 재도약하는 기업에는 수출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무료 바이어 신용조사 △보험 증권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위험을 담보하는 '중소 Plus+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체결 외에도 무역보험공사는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의 원활한 추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 중요하게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의 입점 수출기업에는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와 단기수출보험 자동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나아가, 협회·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산업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비대면 무역 거래 확대 등 새로운 통상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성장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무역보험공사는 무역의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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