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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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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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제 셀트리온·GC녹십자 임상 진행…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승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은 치료제,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 소식이 들려오지만 아직 100%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그간 축적한 역량과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치료제·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Q.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어디까지 이뤄졌나요?

A.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앞서 있는 곳은 셀트리온과 GC녹십자입니다. 셀트리온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부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327명을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임상 2상 중간 결과 확인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17일 CT-P59의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 받고,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비롯해 미국, 루마니아,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글로벌 3상 임상도 개시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3상 임상은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2상에서 확인된 CT-P59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광범위한 환자를 통해 추가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치료목적 승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10건이 투여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경북대학교병원이 신청한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 목적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식약처의 승인 아래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습니다. 녹십자의 ‘GC5131A’는 처음부터 코로나19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는 신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합니다.


Q.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언제 만나볼 수 있나요?

A.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인 ‘NBP2001’이 임상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NBP20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습니다.

단백질 재조합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본뜬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백신을 말합니다. 이 항원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가면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게 됩니다. 실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세포는 이 항원 단백질과 비슷한 모양의 바이러스 단백질을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Q.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나요?

A. 정부는 지난 4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이하 ‘범정부 지원단’)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제1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연구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계획 등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관계부처 차관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1차 회의 이후 지원단은 비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활발한 의견 교류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적극 해소에 나서는 등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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