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상가 공실률 경기도 최저…코로나19 타격 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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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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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평균 공실률 1.9%…전국 평균보다 10.5%p↓

  • 분당 내 상주근무 인구 10만명, 거주 인구 50만명

판교역 인근 백화점[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의 평균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분당이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보였다.

대규모 주거 시설과 업무시설 등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분당 상권 내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공실률 12.4%와 비교해 10.5%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기도 주요 상권 27곳 중에서는 가장 낮다.

중대형 상가 3분기 평균 투자 수익률은 1.5%를 보였다. 전국 투자 수익률 1.14% 대비 0.36%포인트 높았고, 경기도 평균 수익률 1.37%보다도 0.13%포인트 높은 수치다.

분당은 10만여명의 상주 근무 인구가 있으며, 약 5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상권을 형성하기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다양한 업체와 아파트가 위치한 판교역 인근 상권은 코로나19 확산에도 활기를 띄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분당구 판교역 인근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9월 기준 판교역 인근 일평균 유동인구는 32만6217명으로 조사됐다.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1000만명 가까운 유동인구가 판교역 인근 상권을 찾는 셈이다.

매출도 분당구 평균보다 높았다. 판교역 인근 상권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은 올 9월 기준 205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성남시 분당구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 1492만원 대비 564만원 높은 매출이다.

판교역 인근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 평균 추정 결제금액은 9260원으로 분당구 평균 결제금액 9312원 대비 52원 낮았다. 판교역 커피전문점에 더 많은 수요자가 방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분당구 같은 경우는 이미 상권이 자리 잡고 있고 주민, 직장인 등 충분한 상권 유효 수요자들이 있어 상권의 분위기가 타 상권 대비 좋다"며 "특히 대기업, 아파트 등이 대거 입지한 판교역 인근 상권의 경우 꾸준한 유동 인구가 있어 상가 공실률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등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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