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제조업 업황 회복세…업황 개선 흐름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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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1-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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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연구원, 전문가 PSI 조사 결과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경제의 중심인 제조업 업황이 일부 개선됐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오랜 침체기를 거친 조선을 비롯해서 기계와 섬유 등 업종에서도 상황이 호전되는 지표가 확인됐다. 다만 다음 달 제조업 업황 지표의 개선 흐름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1∼17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3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제조업 업황 PSI가 13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24보다 상승한 수치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PSI 지수가 133으로 집계되면서 6개월 연속 100을 넘겼다. 동시에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11월 내수 PSI는 129로 전월 119보다 10%p 올랐다. 수출도 133으로 전월 122 대비 계속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123)은 5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으며 투자액(96)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채산성(105)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장비 부문의 조선(119)과 기계(129), 소재 부문의 섬유(135)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화학(144)과 철강(153), 가전(136) 등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 산업의 핵심 부문인 반도체도 92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120으로 전월 119 대비 소폭 개선이 예상됐다. 이와 동시에 6개월 연속으로 100을 웃돌았다.

내수(121)와 수출(118), 생산(111)이 모두 100을 넘겼다. 다만 내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과 생산은 전월 대비 하락해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다.

투자액은 96으로 100을 밑도는 동시에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12월 업종별 PSI는 조선(135)과 기계(118), 화학(124), 철강(140) 등에선 전월보다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에 휴대전화(110)와 디스플레이(123), 자동차(129) 등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반도체(88)는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지만, 5개월 연속 100을 밑돌아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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