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② 조수용 대표 “구글 인앱결제 강제 우려...결제방식 다양성 중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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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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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6~20일 인터넷·게임·IT서비스업계 주요 이슈 정리

조수용 대표 “구글 인앱결제 강제 우려...결제방식 다양성 중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구글이 앱마켓 구글플레이에 자사의 인앱 결제 수단을 강제하는 것을 우려했다.

조 대표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결제 수단을 강요하는 것은 우리에게 문제이기도 하지만, 많은 창작자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많은 분들에게 여파를 미치는 큰 일”이라며 “구글 결제 수단이 아닌 다른 결제 수단도 다양성 있게 존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내년 1월 20일(신규 앱 기준)부터 앱마켓 구글플레이에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인앱 결제 시스템을 입점 업체에 강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앱들은 내년 10월부터 적용된다. 구글 인앱 결제는 그동안 모바일게임에만 적용돼왔으나, 이를 웹툰, 구독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인터넷기업, 스타트업업계는 구글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이 부당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카카오 등이 속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글의 일방적인 정책변경으로 인한 국내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매출 감소는 단기적으로 적게 잡아도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인터넷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려는 구글의 행태를 국회가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여야 의원들도 이른바 ‘앱마켓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연달아 발의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인입 결제 방지 법안은 6개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전날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이달 말까지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40조원 구독경제 시장 뛰어든다... “카톡으로 간편 정기구독·렌탈”

올해 카카오톡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연 40조원 규모의 ‘구독경제’를 낙점했다. 당장 19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안마의자, 김치냉장고 같은 가전뿐만 아니라 가구를 렌털할 수 있고, 향후 신선식품과 화장품의 정기배송으로 사업을 넓혀 나간다. 카카오는 뉴스와 동영상, 음악 같은 콘텐츠도 이용자 취향에 맞게 구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내에 각종 신분증과 자격증을 담아 실물 지갑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10년을 위한 신규 서비스로 구독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먼저 카카오는 19일부터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니아 김치냉장고,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위닉스 공기청정기, 한샘 가구들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계약, 결제에 이르기까지 복잡했던 많은 과정을 간소화했다. 카카오는 향후 식품, 화장품 등을 정기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뉴스와 동영상, 음악, 게시물과 같은 콘텐츠를 구독하는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용자는 창작자가 제작한 콘텐츠 중 관심이 있거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페이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카카오가 구독경제 모델에 눈독을 들이는 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T경영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올해 40조1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또한 전 세계 기업의 75%가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민수 대표는 “국내에선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구독 서비스가 더 주목받고 있고, 실제로 우리 일상의 구독형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행태가 바뀌고 구독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런 흐름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넥슨 'V4' 게임대상 영예... "신규 IP 발굴, 가장 큰 성과“

넥슨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가 올해 ‘최고의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넥슨이 기존 인기 게임의 의존도를 탈피할 수 있는 신규 IP(지식재산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는 지난 18일 오후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V4는 기술창작상 사운드, 그래픽부문에서도 수상했고, 이재섭 넷게임즈 실장의 우수개발자상까지 더해 총 4관왕에 올랐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전통적 게임 사용자를 타기팅한 사업성과 신규 사용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참신성을 모두 확보한 작품으로 평가된다”며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 아이템, 세계관 등 게임 구성요소의 균형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양산형 RPG의 틀을 깨고자 노력했고, 향후 꾸준한 성장을 위한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총평했다.

V4의 대상 수상은 넥슨에 큰 의미를 지닌다.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같은 기존 인기 IP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신규 IP로 MMORPG를 출시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며 ”무엇보다도 게임을 사랑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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