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황혼 부부 3쌍 리마인드 웨딩...'웨딩·휴양섬' 세 번째 이야기

  • ..KBS '6시 내고향'서 21일 방영 예정

사진거제시
[사진=거제시]


거제시는 지난 15일 동백 원시림으로 잘 알려진 지심도에서 ‘2025년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황혼 부부 3쌍을 초청해 리마인드 웨딩과 기념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작, 지심도에서 다시 쓰는 인생의 봄’을 주제로 마련됐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들이 지심도 자연 속에서 다시 한 번 결혼을 약속하는 형식으로 구성해, 그동안의 동행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행사가 열린 지심도는 동백 원시림의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섬으로, 거제시가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사업을 통해 웨딩·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해 오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번 황혼 웨딩 행사가 해당 사업의 세 번째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백숲을 배경으로 한 야외 공간에서 진행됐다. 섬 이름 ‘지심도’가 ‘오직 마음(只心)’이라는 뜻을 가진 데에 착안해, 부부가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고 새로운 여정을 약속하는 자리를 지향했다.


부부들은 준비된 예식 공간에서 입장 순서를 따라 버진로드를 걷고, 리마인드 웨딩 형식의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결혼식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은 버진로드 걷기, 기념 촬영, 현장 인터뷰, 요트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부부들은 사진 촬영을 통해 이날 순간을 기록으로 남겼고,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결혼 생활과 소감 등을 전했다. 행사 후반에는 요트 투어가 진행돼, 지심도와 주변 해역의 풍경을 감상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KBS ‘6시 내고향 – 섬섬옥수’ 촬영팀이 동행해 방송 촬영도 함께 진행됐다. 촬영 리포터로는 트로트 가수 정다경이 참여했다. 정다경은 현장에서 축하 무대를 펼쳐 노래 공연을 선보였으며, 세 부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행사의 일부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거제시는 정다경의 무대로 황혼 웨딩 현장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촬영된 황혼 웨딩과 지심도의 자연 경관은 오는 21일 금요일 저녁 6시 KBS ‘6시 내고향’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세 쌍의 부부 이야기와 지심도의 풍경, 현장 프로그램 모습 등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이번 행사가 황혼 부부 개인의 추억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지심도가 가진 자연 환경과 치유 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시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상옥 거제시 어촌발전과장은 “이번 황혼 웨딩 행사를 통해 지심도가 가진 치유적 가치와 따뜻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웨딩·휴양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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