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자녀 논란에 쓴 소리 해온 금태섭…두 아들 재산 32억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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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11-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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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전 의원 “장인의 뜻 따라 가족이 집 공동 소유” 해명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녀의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자녀 논란이 있을 때 마다 쓴소리를 해온 행적으로 세간의 시선이 더욱 따갑다.

그는 지난달 탈당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며 보수 야권 인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20대 초중반에 불과한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이 각각 16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신고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라의 공동 소유자로 각각 7억3천만 원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예금 역시 각각 8억7000만 원에 달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빌라는 '대한민국 0.1% 주택'으로 다수의 기업인과 정치인, 연예인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6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돈벌이가 없는 금 전 의원의 20대 아들들이 어떻게 수십억 원에 달하는 주택과 8억 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금 전 의원은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집은 전세를 줬고 보증금은 예금 형태로 갖고 있다”고 했다.금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됐고, 4년간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며 “퇴임 후에도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좋은 부모님과 환경을 만나 혜택받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의혹을 제기한 하 대표는 “유감스럽게도 증여세를 얼마 냈는지는 안 밝혔다”며 “장차남이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 증여세를 얼마 냈는지가 핵심”이라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금태섭 전 의원의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며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세는 제대로 냈는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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