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관객 7만명…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극장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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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1-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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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8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7만452명이다. 전날보다 2000여명 가까이 관객수가 줄었다.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하는 가운데 가까스로 숨통을 튼 극장가가 다시 위기를 맞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2만8572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전날보다 1만명가량 관객 수가 줄었다. 누적관객수는 106만0207명으로 개봉 14일째 박스오피스 1위다.

영화 '도굴'은 박정배 감독의 장편 데뷔작.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범죄오락영화다. 배우 이제훈이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을, 조우진은 고군 벽화 전문가 존스 박사, 임원희는 삽질 장인 삽다리 역을 맡아 매력을 뽐낸다.

지난 4일 개봉해 1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반기 영화 '담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이 가까스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도굴'도 100만 관객에 동참, 극장가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1만3430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 12일 개봉해 누적관객수는 15만5323명이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다. 단편 영화 '여고생이다'(2008)를 선보인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배우 김혜수, 이정은, 신예 노정의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실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자발적 추천을 이어가는 중. 박지완 감독의 담백한 연출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가 인상 깊은 작품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박스오피스 3위다. 같은 기간 동안 1만389명의 관객을 동원해 현재 누적관객수는 146만2730명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을 배경으로 입사 8년 차에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승진을 위해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다가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얻는 중. 지난 10월 21일 개봉해 'N차 관람' 열풍을 타고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200만명까지 멀지 않은 상황. '팬덤'을 형성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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