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식당·카페 인원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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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1-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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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등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도 긴장 늦춰선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시민들께서는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곧 닥쳐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고령 확진자 비율, 중증환자 병상 기준,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강원 등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이 돼 있다"며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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