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9% 월 1회 이상 수입맥주 마셔…"맛·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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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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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수입 맥주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맥주의 맛과 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해지고, 주요 수입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되며 맥주 수입량과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78.9%가 월 1회 이상 수입 맥주를 구매하며, 88.5%는 수입 맥주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맥주의 주요 수입국은 벨기에, 미국, 중국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수입량의 약 45.9%를 차지하고 있다. FTA 발효로 주요 수입국 맥주에 부과되던 관세가 철폐되거나 관세율이 낮아지면서 해당 국가별 맥주의 표본 소비자가격이 2017년 대비 2019년에 벨기에산 약 21.2%, 미국산 약 4.2%, 중국산이 약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기준 주요 수입국 맥주의 표본 소비자가격을 판매채널별로 확인한 결과, 편의점이 백화점,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3개 수입국 맥주의 100ml 기준 표본 소비자가격은 백화점 1058원, 대형마트 859원, 편의점 810원으로 확인됐다.

수입 맥주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가격, 맛·향, 품질 등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수입 맥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 및 소비자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9%(789명)가 월 1회 이상 수입 맥주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 맥주의 원산지는 벨기에 22.6%(226명), 미국 20.8%(208명), 중국 20.6%(206명) 순이었다. 수입 맥주의 구매 이유(기준)는 ‘맛·향이 좋아서’ 52.0%(520명), ‘가격이 저렴해서’ 22.0%(220명), ‘할인행사를 해서’ 16.9%(169명) 등이었다.

수입 맥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7.73점(10점 만점)이었고, 소비자의 88.5%(885명)는 수입 맥주를 재구매할 의사가 높다고 응답했다. 주요 수입 3개국 맥주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서는 벨기에산 맥주가 평균 7.60점으로 미국산(평균 7.30점), 중국산(7.13점)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조사 대상 소비자들은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100 기준)보다 저렴(평균 93.71)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맛·향, 품질(평균 110.16), 다양성(평균 116.75)에 대해서도 국산 맥주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FTA 발효 후 국내 맥주 시장 전체에 대한 소비자인식을 조사한 결과, FTA 발효 및 관세율 하락으로 맥주 시장의 다양성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80.9%(809명), 구매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79.2%(792명)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후생 효과 분석을 위한 품목별 조사 및 가격 모니터링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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