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남동향과 남서향 집 중 어디가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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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1-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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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향 일조시간 6시간 51분, 남서향 6시간 7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를 알아볼 때 확인하는 요소 중 하나가 집의 방향이다.

남향 집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햇볕이 들어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향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정남향을 선호해 남향인 집과 아닌 집의 가격이 수천만원 차이나기도 한다.

여름에는 햇볕이 적게 들어와 덜 덥고, 겨울에는 깊숙이 해가 들어와 더 따뜻하다. 이 때문에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낮 시간에 채광이 잘 돼 조명기구를 덜 사용하게 되므로 전기료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100% 정남향 배치를 찾기 힘들다. 모든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하면 지을 수 있는 가구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남향이 아닌 경우에는 남서향보다 남동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남동향은 아침 일찍 해가 집 안에 들어오고 일찍 해가 져 정남향의 장점을 대부분 충족시킨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남향의 일조시간인 8시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남동향의 일조시간은 6시간 51분, 남서향은 6시간 7분이었다.

반면, 서향이나 동향은 정남향과 비교해 햇빛이 절반 이하인 3시간 정도밖에 들지 않아 일조권 확보가 힘들다.

체크해야 할 부분은 또 있다. 방향만 고집하다보면 동 간격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단지는 남향이어도 앞 동 건물에 일조권을 빼앗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조권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가 들어오는 시간대에 직접 단지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해가 빨리 저무는 겨울철이 보다 정확하다.

매수하려는 타이밍이 봄이거나, 낮 시간대에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부동산 정보 제공 앱을 활용하면 시간대별 일조량과 일조시간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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