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방역모범國 이어 경제모범國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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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1-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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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보 회의서 제조업 육성 강조…“위기에 강한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모범 국가에 이어 경제모범 국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위기 속에서 진면목을 발견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이 재발견됐고,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 2차 대유행 속에서 그 진면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국내적으로는 우리 제조업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서비스 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것은 제조업 강국의 튼튼한 기반 위에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액을 언급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경제가 1·2분기 동안의 급격한 위축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마지막달인 9월의 산업활동에서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동반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낸 것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바이오 헬스는 10월까지의 수출실적만으로도 사상 첫 연간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수출 4대 시장인 미국, 중국, EU와 아시아 모두에서 25개월 만에 일평균 플러스를 기록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주력 대기업과 중소 제조업체들이 수출로 위기를 타계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이라며 “기업인과 노동자, 노사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모여 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경제는 코로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화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듯이 이번 코로나 경제위기를 교훈삼아 우리 제조업을 한층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더 높이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제조업 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강점인 첨단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통 제조업 지원과 대중소기업 상생,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제조업 혁신을 더욱 촉진시키면서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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