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퇴출' 요구 엑소 일부 팬 "풍기문란, 용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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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0-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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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멤버 찬열이 수많은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생활 폭로'가 나온 데 대해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퇴출'을 요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엑소 팬덤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에는 일부 팬들이 올린 '찬열 탈퇴 촉구 성명문'이 올라와 있다.

'엑소 갤러리' 일동은 성명서에서 "정도를 지키지 못하고 한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찬열의 풍기 문란했던 과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바,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하루속히 찬열을 EXO에서 탈퇴시키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찬열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놓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은 소속 가수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매니지먼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찬열 또한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기에 팬들은 찬열을 그룹에서 배척시키고 더 이상 그를 수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29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올린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찬열과 3년간 교제하는 동안 찬열이 걸그룹, 유튜버, BJ, 댄서, 승무원, 자신의 지인까지 10명이 넘는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SM측은 "공식입장이 없다"라고 밝혀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엑소 팬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팬들은 당혹감을 드러내며 "오랜 팬으로서 너무 황당하다", "응원했던 시간이 허무하다", "다른 팬들을 위해 탈퇴해달라" 등의 비판 글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찬열의 해명을 기다리겠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지하겠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래는 '엑소 갤러리' 성명서 전문

EXO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EXO라는 이름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exoplanet'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팬들은 오랜 여정을 함께했던 스타 한 명을 원래의 세계로 되돌려 보내려 합니다.

금일 찬열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팬들은 소속 가수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매니지먼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찬열 또한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기에 팬들은 찬열을 그룹에서 배척시키고 더 이상 그를 수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EXO 갤러리 일동은 정도를 지키지 못하고 한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긴 찬열의 풍기 문란했던 과거를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바,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하루속히 찬열을 EXO에서 탈퇴시키길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EXO 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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