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야당, 공수처 출범 막는 방편으로 추천위원 악용 말아야”

황재희 기자입력 : 2020-10-26 09:58
부동산 대책 마련하는 미래주거추진단, 1주일 연기해 내주 출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후보위원 추천을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을 곧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한 명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 2명의 추천위원을 배정한 것은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제도를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천위가 구성되는 대로 공수처장 임명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임정혁‧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으로, 2년 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당시에도 공수처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이헌 변호사는 2015년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탈북민단체를 변호하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 장기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주 출범키로 한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은 1주일 가량 연기됐다.

이 대표는 “내일은 미래주거추진단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추진단에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1주일 쯤 연기하기로 했다”며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겠다는 것은 추가 수요의 변화와 다양화를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발족은 연기했지만, 내일 진선미 단장이 추진단의 활동계획과 방향 등을 언론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한국판 뉴딜이 내 삶과 우리 지역, 대한민국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 정부 여당이 국민에게 손에 잡히게 설명해야 한다”며 “당은 곧 지역균형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을 돌며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겠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사전‧사후 준비를 잘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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