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펜트하우스 "대한민국 욕망의 실체를 파헤친다"···'이지아X유진X김소연' 연기대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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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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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부동산, 교육, 돈' 대표적인 대한민국 욕망 3대 키워드를 모았다. 최상류층 사회를 배경으로 뒤엉킨 욕망과 그에 휘말리는 인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는 '펜트하우스'가 돛을 올렸다
 
22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펜트하우스’는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시작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지아는 “주동민 감독님의 감각적이고 파격적이지만,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김순옥 작가님과의 환상의 호흡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KBS 2TV 드라마 ‘오늘의 탐정’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지아는 KBS 2TV 드라마 ‘오늘의 탐정’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읽으면서 다음을 예측을 하는데, 매번 예측을 비껴갔던 유일한 대본이다.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답했다. 이어 “주동민 감독님의 감각적이면서 섬세한 연출력, 김순옥 작가와의 호흡이 너무 기대된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지아는 “다른 인물들은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제가 맡은 캐릭터는 이미 모든 것을 다 가진 꼭대기 층의 인물”이라며 “심수련은 모두가 다 부러워하지만, 내면에 남들이 알지 못하는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소연은 타고난 금수저이자 유명 소프라노인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으로 분한다. 김소연은 “천서진이라는 인물은 화려하고 당당함도 있지만, 바닥을 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한다”라며 “표현의 다양성을 주고자 대사 톤, 표정, 얼굴 근육의 움직임 등을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사진= SBS 제공]

김소연은 20년 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인상깊은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김소연은 "너무 감사하게도 그때의 연기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더 긴장되고 설렌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밝힌 뒤 "이번 목표는 '악녀'하면 천서진 역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소연은 천서진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저와 완전히 찰떡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은 딸만큼은 돈에 허덕이며 살게 하진 않겠다는 마음으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오윤희를 연기한다. 그는 “굉장히 불쌍하고 불운한 소녀 시절을 겪은 뒤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라며 “이후 억눌렀고 내재돼 있던 욕망이 표출되면서 점차 변화한다.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진은 “그렇다고 시청자분들께 안 좋게 보이기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공감하실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기준은 심수련(이지아 분)의 남편이자 부동산의 귀재 주단태를 맡았다. 그는 “악역 다운 악역을 해보려 마음먹었다”라며 “이 역할을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다. 그냥 더 재수 없을 때는 더 재수 없게, 비겁할 땐 더 비겁하게, 악랄할 때는 더 악랄하게 등 극대화해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법조인 재벌가의 외아들이자 마마보이 이규진을 연기한다. 그는 “마마보이라고 떠오르는 전형적인 모습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라며 “이규진 역할은 옷을 입을 때 브랜드 규격이 있다. 이런 의상에서도 엄마에게 조련당한듯한 모습이 잘 드러난다. 옷을 보시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SBS 제공]

이외에도 윤종훈은 천서진(김소연 분)의 남편이자 대형 종합병원 VIP 전담 외과과장 하윤철을, 박은석은 청아예술고등학교에서 독특한 패션스타일을 뽐내는 체육선생님 구호동을, 윤주희는 이규진(봉태규 분)의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의 재벌가 며느리 고상아를, 하도권은 화영중학교 음악 선생님 마두기를 맡아 ‘펜트하우스’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끝으로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밝히면서 시청을 독려했다. 유진은 “이분들과 연기하면서 재밌다고 느낀다. 각각 가진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다 다르다. 연기하면서도 이렇게 재밌는데 관객 여러분들도 재밌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고 자부했다.

김소연은 "인간의 욕망이 궁금하다면 '펜트하우스'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고, 이지아는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화두인 부동산과 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그 점이 관심을 끌기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오는 26일(월)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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