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잠잠하더니...' 미세먼지 가을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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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0-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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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110일 만에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 여름내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분진의 크기가 10마이크로 미터(㎛) 이하며, 초미세먼지는 2.5㎛로 머리카락 굵기보다 더욱 작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하늘이 뿌옇고 맑아 보이지 않지만,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하늘이 맑고 깨끗해 보인다. 이는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보다 작아 빛을 산란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보다 가을·겨울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일교차 때문이다.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커지면 수직으로 움직이는 대기의 흐름이 약해져 한반도 상공의 미세먼지가 잘 흩어지지 못한다. 여기에 중국발 북서풍까지 겹치면 중국에 있던 미세먼지가 몰려와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지난 3월 서울 고농도 초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70%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다. 2015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로 국내에서 사망한 사람이 1만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질환, 뇌졸중, 뇌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며,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는 체내 유입이 쉬워 폐에 흡착되면 배출이 어렵고, 폐에 쌓인 미세먼지가 폐포를 자극해 암세포 발생 확률을 높이게 된다. 

    그러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해야 한다. 마스크는 의약외품 마크나 KF 인증 마크가 있는 보건용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다. 다만 전북은 오전에 '나쁨', 대전·광주는 일시적으로 '나쁨'이겠다.

    센터 측은 "전일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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