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두 달…레바논 남부 피해액 2조원 넘었다

레바논 남부 티레의 무너진 가옥에서 한 시민이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레바논 남부 티레의 무너진 가옥에서 한 시민이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전쟁으로 레바논 남부에서만 1만1000채가 넘는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피해액은 13억8000만 달러, 우리 돈 약 2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과 레바논 국립과학연구위원회(CNRS-L)는 최근 보고서에서 레바논 남부 지역의 건물 피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레바논 남부에서는 총 1만1095채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됐고, 이에 따라 1만7891개 주거 단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부분 파손된 건물은 2242채였으며, 이로 인해 5219개 주거 단위가 영향을 받았다. 경미한 피해를 본 건물은 9311채, 관련 주거 단위는 1만8282개로 조사됐다.
 
UNDP와 CNRS-L은 레바논 남부 건물의 직접 피해 규모를 13억8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건물 잔해 규모는 약 310만㎥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이스라엘 접경지대에 집중됐다. 빈트즈베일 지역의 아이타룬에서는 1658채, 빈트즈베일에서는 1076채가 완전히 파괴됐다. 마르자윤 지역의 메이스 알자발에서는 969채, 타이베에서는 824채가 완전 파괴 피해를 봤다.
 
이번 평가는 리타니강 이남의 빈트즈베일, 마르자윤, 나바티예, 티레, 사이다 일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UNDP와 CNRS-L은 지난 4월 29일 촬영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지난해 10월 23일 기준 영상과 비교해 건물 붕괴, 구조 변형, 잔해 축적 여부를 분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현장 실사를 거치지 않은 위성사진 기반의 신속 피해 평가다. 지하층과 지하시설, 도로·교량·전기·수도·통신 등 핵심 기반시설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전쟁 피해 규모는 이번 추산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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