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금융 상품의 결합…"편의점·금융 업계, 맞손으로 시너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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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10-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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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문화 확산에 따른 콘텐츠 경쟁력 제고 위한 조치

  • 편의점은 빅데이터 활용하고, 금융 업계는 신개념 상품 출시하고…상부상조 콘텐츠

편의점 업체들이 금융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19일 KB국민카드과 함께 소매 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협업에 나선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업체들이 금융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다른 산업 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문화 확산에 따른 조치다. 특히 편의점은 점포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금융사들은 이를 토대로 한 신개념 상품 출시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도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DT를 위한 전략적 제휴 일환으로, KB국민카드와 함께 소매 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편의점과 신용카드 이용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 월 단위 구동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해 전국 1만4000여개 CU의 운영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 개별 점포마다 맞춤형 편의점 운영 전략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는 이번 제휴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욕구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고효율의 편의점 운영 전략을 도출하고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실생활에서의 빅데이터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석우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편의점은 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이 용이하고 연관 분야도 넓어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삶의 질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빅데이터 인프라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과 금융이 결합된 신개념 금융 상품도 출시됐다. GS리테일은 SC제일은행과 손잡고 19일 GS리테일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더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 '퍼스트가계적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유통사 앱으로 금융사의 적금 상품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신개념 금융 상품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양사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금융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퍼스트가계적금을 출시하게 됐다.

퍼스트가계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1%, 매월 불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6개월 만기 상품이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GS리테일 더팝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퍼스트가계적금 가입일 기준 1개월, 2개월, 5개월이 경과할 경우, 이 시점에 맞춰 △GS25 모바일 상품권 1만원 △GS프레시몰 5000원 할인 쿠폰 △GS25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이 3단계에 걸쳐 지급된다.

이는 월 불입액 10만원, 기본 금리 1%, 6개월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고객의 이자 혜택(세전 기준) 대비 14배 높은 수준이라고 GS리테일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 3500명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마감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GS리테일은 이번 퍼스트가계적금을 시작으로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차별화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사의 제휴 확대 및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은 확대하고 가맹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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