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연루' 이해일 스킨앤스킨 대표 구속 기로...회장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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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0-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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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억 횡령 인정하냐', '윤석호와 무슨 관계' 질문...묵묵부답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대표이사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19일 법원에 출석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대표의 형이자 같은 회사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해일 스킨앤스킨 대표(51)는 이날 오전 10시 3분께 하얀색 줄무늬 와이셔츠에 파란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회삿돈 150억원 횡령 인정하냐’, ‘170억 자금 현물 횡령 인정하냐’, ‘환매중단에 쓰일 거 알았냐’, ‘윤석호와 무슨 관계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원으로 들어갔다.

같은 혐의로 영장 심사 대상인 이모 스킨앤스킨 회장(53)은 불출석한 것으로 확인된다.

법원 관계자는 "검찰도 이 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구속영장 심사 포기 신청서가 제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해일 스킨앤스킨 대표(5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매에 쓴다고 속여 횡령하고, 구매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스킨앤스킨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원은 옵티머스 관련 회사 이피플러스로 들어갔다. 이피플러스 고문인 유현권씨는 현재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공범으로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이피플러스의 최대 주주가 김 대표 공범 윤석호씨다.

검찰은 그밖에 지난 16일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 법인 주소지 강남N타워를 압수수색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이사인 이모씨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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