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세븐틴 한솥밥, 대량 유입 앞둔 빅히트 주가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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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0-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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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빅히트, 플레디스 인수에 경쟁 제한 우려 없어"

  • 빅히트, 한 달 내 현재 물량 30% 추가 유입될 수 있어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승인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빅히트 주가 반등 여부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8일 공정위는 지난 15일 빅히트의 플레디스 주식 취득 건에 대해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플레디스 주식을 총 85% 취득하고 6월 18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빅히트와 플레디스) 경합 후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과 시장집중도가 높지 않고 대형 연예기획사(SM, YG, JYP 등) 및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카카오M, CJ E&M 등) 등의 유력한 경쟁사업자들을 비롯하여 다수의 사업자들이 경쟁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POP’의 열기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본 건과 같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연예기획사들 간의 다양한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결합이 관련 시장에서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경쟁 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허용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BTS),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 중이다. 플레디스 소속 그룹인 세븐틴, 뉴이스트 등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세븐틴은 19일부터 4개월 만에 컴백해 활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는 주식 물량이 대량 유입된다면 빅히트 주가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빅히트 주식 의무 보유 기간이 15일인 물량은 20만여주, 1개월인 물량은 132만여주다. 현재 유통 가능한 빅히트 주식은 약 670만주로 여기에 한 달 내 152만주 이상이 추가 유입되는 셈이다. 여기에 중국계 투자사 웰블링크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 88만8000여주도 보통주로 전환돼 거래할 수 있다.

실제로 기록적인 공모 청약을 거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12일 1개월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난 주식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하루 만에 7.36% 하락한 4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후 한 달 간 유입된 카카오게임즈 주식 물량은 총 454만여주로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다.

빅히트 역시 대기 중인 물량이 총 240만주 이상으로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30%를 넘는다.

한편, 지난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으로 개장과 동시에 ‘따상’을 기록했으나 4.44%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16일에는 22.29% 떨어진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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