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SK C&C, AI 서비스 포털 나란히 오픈…활용사례 중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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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0-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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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상담 등 현업 실무자에게 '쉽다'…LG CNS AI서비스포털

  • 분석담당자 겨냥 '사례별 산출물' 초점…SK㈜ C&C 아큐애셋

LG CNS와 SK㈜ C&C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는 '서비스포털'을 나란히 열었다. 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추진하려는 기업에 업종별 AI·빅데이터 기술 활용사례를 소개하며 자사 기술 도입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15일 LG CNS는 자사 AI 서비스와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기업용 AI 서비스 포털'을 새로 열어 사용자가 업무처리시 불편을 해결하는 '상품인식', '문서유형 분류' 등 AI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찾고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는 시각 AI 3종, 언어 AI 6종, 복합 AI 1종 등 10종이다. 사용자는 이 AI 서비스를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기존 보유 시스템이나 앱에 특정 인터넷식별자(URI)를 넣는 작업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같은날 SK㈜ C&C는 제조·통신·금융 등 산업별 디지털혁신 사례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사용 알고리즘을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는 '아큐애셋(Accu.Asset)'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큐애셋은 이 회사가 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기술을 적용해 고객 비즈니스가치를 높인 데 기여한 서비스, 데이터셋 등 산출물을 선별해 올린 저장소다. DT에 관심있는 누구든 이 사이트에 접속해 내용을 확인하고, 담당자는 계정을 발급받아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사의 서비스포털은 모두 산업별 실 사례를 통해 AI·빅데이터 기술 적용을 지원하는 '고객 창구' 역할이지만, 두 회사가 상정한 대상 고객의 성격에 차이가 있다. LG CNS의 AI 서비스 포털은 AI를 활용하려는 현업 실무자를 겨냥했다. 이미지를 인식해 불량품을 판독하는 'AI 비전검사', 고객 문의 응대가 가능한 'AI 챗봇' 서비스를 실무자가 크롬 브라우저상의 조작으로 직접 설계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 C&C의 아큐애셋은 기업 내 빅데이터 분석·AI모델 관련 업무 담당자를 겨냥했다. SK㈜ C&C가 보유한 기술 활용 사례의 데이터를 비롯한 '산출물'에 초점을 맞췄다.
 
제조·상담 등 현업 실무자에게 '쉽다'…LG CNS AI서비스포털
 

새로 마련된 LG CNS AI 서비스 포털에서 LG CNS가 출시한 AI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LG CNS 제공]


LG CNS의 AI 서비스 포털은 AI를 필요에 따라 '입맛대로' 쉽게 활용하려는 현업 실무자를 겨냥했다. 이미지를 인식해 불량품을 판독하는 'AI 비전검사', 고객 문의 응대가 가능한 'AI 챗봇' 서비스를 실무자가 크롬 브라우저상의 조작으로 직접 설계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른 예로 물류업종에서 배송하기 전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제대로 구성됐는지 신속하게 확인하고 싶은 기업은 AI 서비스 포털에서 시각 AI의 '상품인식'을 활용하면 된다. AI가 0.1초만에 어떤 제품인지 상품 구성을 확인한다. 폭증하는 주문에도 신속한 배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직원교육용 자료 수십만건을 직급·직무별로 분류하고 싶은 기업은 언어 AI의 '문서 유형 분류'를 사용해 하루(약 20시간)에 문서 10만건(건당 약 0.7초)을 원하는대로 분류할 수 있다.

LG CNS의 모든 AI 서비스는 포털의 '문의하기'를 통한 이용신청을 받아 사용자가 쓴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Pay-Per-Use)으로 제공된다. LG CNS는 향후 새로운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이날 오후 웹세미나를 통해 AI 비전검사를 도입한 전지 외관 불량 판독이 99.5%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한 LG화학 사례와, AI 챗봇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KB국민은행 사례를 소개했다.

김홍근 LG CNS CTO 전무는 "어떤 AI 서비스를 도입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이번에 선보인 LG CNS의 AI 서비스 플랫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담당자 겨냥 '사례별 산출물' 초점…SK㈜ C&C 아큐애셋
 

SK㈜ C&C 구성원이 ‘아큐애셋’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SK㈜ C&C 제공]


아큐애셋에 공개된 산출물 중 일부는 담당자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업로드해 DT 실행 타당성을 검증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동차 부품 이미지로 불량을 실시간 감지하는 외관 검사 자동화 기술, 머신러닝을 이용해 계약자 위험을 평가하는 '보험심사 어드바이저'와 경쟁 지점 대비 이익율을 높일 수 있는 가격정책 수립을 돕는 '스마트가격 솔루션', 보험 불완전판매 사고예방을 위한 'AI 세일즈 품질보증' 등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사례별 애셋과 아키텍처가 공개돼 있다.

데이터분석가를 위해 AI모델 개발에 활용한 학습 데이터, 관련 라이브러리, R 및 파이썬 소스코드 등을 제공한다. 실제 소스코드를 구동해볼 수 있는 '주피터 노트북' 환경도 지원한다. 이밖에 산출물별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산업에 적용된 AI 모델·데이터셋 관련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김은경 SK㈜ C&C DT기술전략그룹장은 "앞으로 고객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사용될 산업별 필수 애셋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해 고객이 쉽고 빠르게 자신의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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