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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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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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매매가 15개월 연속 상승

  • 임대차 3법 후 전세가도 폭등

고척 아이파크[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매매·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뉴스테이의 후속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은 499만3000원으로 5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426만8000원)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약 1년 만에 17% 상승률한 셈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당 1015만7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0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9월 현재 1168만8000원으로 ㎡당 1200만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가격도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9월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당 311만1000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254만3000원) 시행된 임대차 3법 이후 전국 전세가격은 2개월 만에 4.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6월 6개월간의 전세가 상승률 3.72%(246만7000원→254만3000원)보다 가파른 전세가 상승세가 단기간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전례 없던 시장 피로도와 3기신도시 공급물량에 대한 기대감 등 시장 불안요소가 최대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매매를 포기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주거 안정성이 뛰어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대 8년간 임대가 가능하며, 임대차 계약 갱신시 2년단위 임대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되는 장점이 있다.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 상황이 수요자들의 움직임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와 지상 최고 35층 5개동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1,00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운정3지구 A15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파주운정3 우미린 스테이'를 2021년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84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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