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 임상 중단..."안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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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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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게 투여한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유사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최종 임상시험이 안전성 우려로 중단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독립적 규제기관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잠재적 안전 우려'를 이유로 일라이릴리의 3상 임상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안전성이 우려되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일라이릴리 본사[사진=AP·연합뉴스]


이날 일라이릴리의 몰리 매컬리 대변인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임상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DSMB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시험 참여자들이 어떤 문제를 겪었는지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라이릴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수백 명을 대상으로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투여한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유사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 제약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REGN-COV2'를 투여받고 중증 증상이 완화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약물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현재 일라이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임상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 급락한 150.0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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