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센터 인류발전 기여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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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10-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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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차그룹 13일 HMGICS 온라인 기공식 개최, 한국과 싱가포르서 동시 진행

  • - HMGICS, 2022년 말 완공 목표, 미래 모빌리티 연구 신개념 개방형 혁신 기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차 전환의 가속화를 위한 초석을 놨다.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밸류체인) 혁신을 통해 미래차 시장의 선도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13일 현대·기아차 경기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 타운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기공식에서 “HMGICS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HMGICS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날 행사는 양국 행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리셴룽 총리, 안영집 싱가포르 한국대사, 베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정 수석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리 총리도 “HMGICS는 현대차그룹에 의미 있는 새로운 도약의 상징이자 세계 최초의 설비”라며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투자하고, 교육·연구 기관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거점답게 각종 미래사업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HMGICS에는 건물 옥상에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고객 시승용 ‘스카이 트랙’,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장,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이 설치된다.

건물 내부는 다양한 고객 체험 시설,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소규모 제조 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건물 외부는 내부의 수납형 차량 전시 공간을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를 적용하는 등 싱가포르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각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참여 공식 이벤트가 가상의 방식으로 실시간 열리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며 “그만큼 양측이 새로운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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