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농진청, 최근 5년간 연구개발 농작물 314t 폐기..."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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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0-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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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예산 8552억원, 연구개발 농작물 4318t 중 314t 폐기

농촌진흥청이 최근 5년간 8552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로 생산한 농작물 4318t 중 314t 가량이 관리 부실 등으로 폐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진청에서 농작물 연구개발에 투입된 예산은 8552억원에 달한다. 연간 1700억원의 예산이 농작물 연구개발에 투입된 것이다.

지난 5년간 연구개발로 총 85종, 4318t, 169만여본의 생산된 농작물 중 화훼를 제외한 농작물 314t 가량이 관리부실 등으로 폐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사진=연합뉴스]

폐기된 농작물은 원예특작과학원이 166t으로 가장 많았고, 식량과학원 124.2t, 농업과학원 22.96t 순이었다. 작목별로는 감자가 89.7t으로 폐기량이 가장 많았고, 감귤 87.8t, 양파 31t 등이 뒤를 이었다.

어기구 의원은 농진청의 연구개발 농작물 관리 방식이 손으로 적는 수기 방식의 대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전산화 돼 있지 않고, 출납을 기록하는 수기식 생산물 관리대장을 통해 산발적으로 전국에 있는 농진청 창고에서 관리되고 있었다는 게 어 의원의 설명이다.

어기구 의원은 "막대한 국민세금이 투입된 연구개발 과정에서 산출되는 농작물 관리가 매우 미흡하다"며 "연구개발로 생산된 농작물을 방치하거나 유실시키지 말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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