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강남 산후조리원 2주에 2600만원…전국 최대 47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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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0-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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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B산후조리원 가장 비싸

  • 강남·서초·송파구 일반실 평균 비용 503만원, 특실 865만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최대 47배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 중 최고 금액은 2600만원으로 확인됐다. 최저 비용은 55만원이었다.

남 의원은 “전국 507개 산후조리원의 경우 일반실은 평균이 228만원이었고, 최고가가 1300만원, 최저가는 55만원이었다”며 “특실은 평균이 292만원이었고, 최고가는 2600만원, 최저가는 79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1200만원, 특실은 2600만원에 달해 전국 최고가 시설에 해당됐다. 반면 경남 창원의 K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55만원, 특실은 7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들의 차이는 47.3배다.

특실과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 안에 드는 9개의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있었으며, 1개는 서울 서초구에 있었다. 서울 강남구 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일반실이 641만원, 특실이 1186만원이었으며,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평균 비용은 일반실 503만원, 특실이 865만원이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마다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이라 정보 공시사이트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는데, 올해 8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로 통합해 산후조리원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절반 이상의 산모가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산후조리원 경비지원을 꼽는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비교적 저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열악한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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