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내년까지 중소업체 수수료 감면... 앱마켓 수수료 논란 속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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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0-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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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글로벌 앱마켓 수수료 논란’ 속에서 중소기업 수수료 감면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원스토어는 내년 말까지 월 거래액 500만원 이하의 사업자에 대해 50%의 수수료를 감면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 겪고 있는 중소기업,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상생을 통한 국내 업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게임을 포함해 원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감면은 즉시 시행되며, 2020년 10월에 거래가 발생한 콘텐츠들에 대해서도 소급해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수료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업 및 개발자는 현재 기준 1만6000여개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우리나라 대표 앱마켓으로서 국내 업계의 상생과 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며 “이번 정책이 국내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글로벌 앱마켓들의 인앱 결제 강제가 전세계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에 수수료가 30%인 인앱 결제 시스템을 강제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휴대폰 결제 등 외부 결제 수단의 경우 결제 수수료가 1~3%인 것과 비교하면 수수료율이 매우 높다. 이는 소비자가격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에선 네이버웹툰 이용권 1개가 100원이지만, 예전부터 수수료 30% 정책을 취한 애플 앱스토어에선 120원이다.
 

[사진=원스토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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