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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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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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후보와 결선서 경쟁…내달 초 결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WTO 사무국은 8일 오전 열리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후보자들의 최종 라운드 진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라운드에는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의 공통점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에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유 본부장의 선거 활동은 7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최근까지 스위스와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을 방문, 각국 대사와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발한 유세 활동을 진행했다.

유세 활동의 포인트로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유 본부장의 유세 활동 뒤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등 각계에서 지원 사격이 이어졌다.

상대인 오콘조-이웰라 후보도 만만치 않다.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WTO 사무국은 3라운드이자 마지막 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 최종 결론을 11월 7일 전에 낸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지지를 할 수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2차 라운드 선거운동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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