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적자 줄여야"... 5년간 전국 우체국 112곳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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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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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올해 34곳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12곳의 우체국을 폐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년 1월~2020년 8월) 우정사업본부가 폐쇄한 우체국은 112곳이었다.

지역 별로는 경기 22곳, 서울과 경북 각각 21곳, 부산 16곳, 충청 12곳, 전남 10곳, 전북과 강원 각각 5곳으로 나타났다.

연도 별로는 2015년 27곳, 2016년 21곳, 2017년 9곳, 2018년 9곳, 2019년 12곳, 2020년 8월까지 34곳의 우체국이 폐국됐다. 우본은 이후 부산 9곳, 충청 6곳, 전북 2곳, 강원 4곳, 제주 2곳 등 23곳의 우체국을 추가로 문 닫을 계획이다.

최근 5년간 폐국 조치된 우체국 112곳 중 69곳은 기존 임차국사로 전환됐고, 매각과 임대는 각각 9곳과 17곳에서 추진됐다. 남은 16곳은 아직 공실이거나 관계 기관과 처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본은 우체국 폐국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국한 장소를 우편취급국으로 전환해 우편물접수, 우편요금, 운영시간 등을 기존우체국과 동일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는 우편취급국 내에 ATM기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정숙 의원은 "적자로 인해 우체국의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해서 지역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후활용 계획도 없이 무조건 폐국 결정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상주 직원을 줄이거나 시간대별 업무 운영, 마을회관 및 조립식 건물 설치 등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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