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9월 신용대출 증가폭 축소...모니터링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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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0-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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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신용대출 등)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4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과 비교해 다소 축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는 한편 처분ㆍ전입 조건부 대출 등 주택 실수요 조건부 대출의 약정 이행상황도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126조3868억원으로 전월(124조2747억원) 대비 2조1121원 늘었다. 대출 잔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지만 월간 증가폭은 8월(4조705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손 부위원장은 "신용대출은 은행들의 자체 관리 노력에 힘입어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손 부위원장은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오는 23일부터 한도가 20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른 소상공인 2차 대출과 관련해 "개편 이후 1주일간 약 35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되고 금리 수준도 제도 시행 초기보다 점차 낮아지는 등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요에 맞춰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0월 발행분부터 기업당 대출 한도가 상향된다. 중견기업 한도는 1050억원, 대기업은 1500억원으로 각각 350억원, 500억원 씩 상향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 금융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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