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 3년만의 복귀 "MBN 개국 이래 최고시청률 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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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0-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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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은이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나의 위험한 아내’를 선택했다. 김정은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전개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과의 호흡 등 다양한 요소들로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또한 최원영은 "MBN 개국이래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싶다"고 밝혀 두 배우가 보여줄 호흡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MBN 새 월화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이 참석했다.

2016년 일본 KTV에서 방송된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만 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김정은은 빼어난 지성과 미모, 재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을 맡았다. 최원영은 전직 스타 셰프이자 레스토랑 대표로 아내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 김윤철 역을 연기한다. 최유화가 맡은 진선미 역은 심재경의 남편인 김윤철 소유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매니저이자 김윤철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인물이다. 이준혁은 강력반 내 브레인 형사 서지태 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MBN 제공]

이형민 PD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초콜릿’ 등 정통 멜로극에서부터 ‘우리가 만난 기적’ ‘욱씨남정기’ 등 서사성 강한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과 같은 유쾌한 코미디물까지 다양한 장르 소화력으로 두터운 마니아를 형성한 실력파 연출자다.
 
이형민 PD는 "뒤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 어려운 반전 많은 드라마이자, 스릴러와 코미디, 멜로, 휴먼이 담긴 복합장르 드라마"라며 "만들면서 재밌고 즐거웠다. 후반작업 중인데 시청자 반응이 궁금하다"고 드라마의 특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지금껏 방송된 드라마와 결이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라며 "사건이 세고, 전개가 빠르고 인물들의 겉과 속이 다르다. 시청률을 위해서 만든 드라마는 아니지만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 같다"고 했다.

김정은은 2017년 OCN 드라마 ‘듀얼’ 이후 3년 만에 ‘나의 위험한 아내’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김정은은 미모와 지성,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을 맡아 180도 변신한다. 그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지점에서 '부부의 세계'와 비교가 될 수 있다"면서 "'부부의 세계'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재밌지만 괴로웠다면 '나의 위험한 아내'는 판타지성이 짙다. 덕분에 촬영하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고 차별화된 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홍콩에 있는 남편과 생이별 중이다. 6월부터 헤어져 있다"라며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부부관계는 가깝지만 예의를 지켜야 하고, 선을 넘지 말아야 하고,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배우 김정은의 3년만 컴백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은 "역마살이 있는지 서울에만 있는 것보다 홍콩에도 있고 여기저기 다니는 게 좋은가보다. 잘 지냈고, 그 사이 결혼도 했다"고 답했다.

[사진= MBN 제공]

그러면서 "하지만 저도 워낙 너무 치열하게 연기하고 바쁘게 지냈던 배우라 한국 드라마 보다보면 나도 같이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할까"라고 연기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며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트렌디한 드라마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하고 있고 저희 나이 또래 여성 배우들의 입지가 많이 없는 건 사실인 것 같다. 드라마를 옛날처럼 활발하게 할 수 있을까 하던 차에 만난 작품이라 제게는 정말 하나님의 선물 같은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작품에 애정을 표했다.
 
이형민 PD가 연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이 PD는 "대본이 강렬하다. 자극적이고 스릴러적 요소도 있고 굉장히 세다. 캐릭터도, 사건도 그렇다"면서 "그건 그것대로 표현하면서 위트를 주고 싶었다. 행간의 재미나 인물도, 겉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재미가 드라마에 깨알 같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씬의 개수는 차이가 있지만 (캐릭터마다) 자기 롤, 히스토리가 정확히 있다. 그게 감추어져 있는 것 같아 퍼즐을 푸는 느낌"이라며 "드라마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재미와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 있어 그걸 내가 표현한다면 어떨까 고민하며 만들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MBN 제공]

최영원은 김정은을 추켜세우며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아내 역 김정은 배우와 많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작업하며 고마운 지점이 많다. 제게는 대선배님이고 연배도 한 살 위이시기도 하다. 그런데 센 연기를 해야하는데도 너무 잘 받아주시고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정은 배우의 다채롭고 화려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진선미 역을 맡은 최유화는 "엄청 주체적인 인물이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하루를 48시간처럼 살고 머리도 좋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이야기하며 "드라마 촬영을 하면 예민해지는 타입인데, 캐릭터가 너무 세고 인물들의 에너지가 있다보니까 집에만 오면 너무 졸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이 드라마를 보시면 졸릴 틈 없이 너무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형민 PD는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말했다. 그는 “김정은에게 고마웠던 게 쉽지 않고 자기를 던져야 한다. 나는 고민했는데 본인은 즐기는 것 같더라. 그만큼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시청자 여러분도 좋아하지 않을까. 그건 그 배우가 신이 나서 일을 할 때 그 느낌이 잘 나오는 것 같아 김정은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전했다. 

이어 “최원영은 이번에 일을 처음하는데 개인적으로도 알았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 묘한 색깔이 있는 분 같았다. 우리 드라마 남자주인공이 당하는 캐릭터다. 당하는걸 잘하는 것 같더라. 멀쩡하게 잘생긴 사람이 찌질하게 코미디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한심한 캐릭터, 더 병맛으로 가게 요구하는데 할까말까 하시다 영리하게 잘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유화는 출연작은 많지 않지만 강렬한 연기를 했다. 우리 드라마의 내연녀다. 좀 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캐스팅 제안을 하며 바로 결정을 안하더라. 만나서 설득을 했다. 느낌이 좋았다. 너무 열심히 현장에서 하고 있고, 기존 드라마의 뻔한 내용이 아니라 본인의 가치도 있고, 세계도 있다. 그 욕망을 리얼하게, 인간적인 면도 있게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준혁은 워낙 좋아하는 배우다. 사실 웃긴 게 없다. 잘 될까 생각을 하고 있다. 하여튼 형사로서 밀고 당김을 보여준다. 본인 이야기도 하더라. 범인도 많이 했다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쌍갑포차’에서 저승세계의 형사 최원영과 그의 동료이자 악귀에 빙의되면서 범인이 된 이준혁은 이번 작품에서는 반대의 역할을 맡게 됐다. 이준혁이 형사를, 최원영이 범인을 맡게된 것. 이준혁은 “전작에서도 살가운 사이의 캐릭터들은 아니었다. 같이 호흡을 하면 즐겁다. 서로 잘 받아주고, 잘 던져주고, 왔다 갔다가 잘 된다”라고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최원영은 “우리는 쭉 함께 간다”라며 돈독한 의리를 자랑했다.

[사진= MBN 제공]

또한 그는 “몇 점짜리 남편 같냐. 이 질문에 대해 점수로 하기에는 이 인간이 한 행위들이 점수로 환산이 안 될 것 같다. 보면 다양한 해석과 판단이 주어질 거라 그게 재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유쾌한 입담을 펼친 최원영에 대해 김정은은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최원영이 코미디를 잘할 줄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코미디를 한다. 나도 하고 싶은데 최원영이 너무 잘해서 참아야 하기도 했다. 감독님도 모니터링하면서 웃고, 나도 그게 웃겨서 웃음을 참기 힘들더라. 디렉터가 웃어주면 힘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형민 PD와 네 명의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이 PD는 “반전이 많다. 스토리를 말할 수 없지만, 마음 놓고 보시면 안 된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 어떻게 바뀔지, 전반적으로 악역이 주인공 같은데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거 같다. 50억 돈 찾기도 있는데 그 행방도 궁금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김정은은 “요즘 시기가 불안도 하고 할 것도 별로 없다. 나도 쉴 때 다른 드라마를 볼 때 위로받았다. 감히 말하자면, 이 드라마가 코로나19로 집에 많이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재미를 드릴 드라마가 될 거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이 시원하게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준혁은 "'나의 위험한 아내'는 팝업 잔혹 동화"라며 "시청률 20%를 넘으면 MBN 최고시청률을 기록중인 '보이스 트롯' 시즌2에 다같이 출연하겠다"고 공약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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