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33포인트 넘으면 주식 다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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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10-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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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권가에서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33포인트를 웃돌면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가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일 삼성증권은 "VIX지수가 13주 저점 대비 50% 이상 급등하는 지점이 대부분 증시에서 최저가 매수전략(바텀피싱·bottom fishing)이나 재진입의 역발상 호기로 기능한다"며 "최근 13주 저점은 22.05포인트로 33.1포인트를 웃돌면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지수는 지난달 29일 기준 24.15포인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지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26.37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이 신호탄을 기점으로 시장에 재진입한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확률은 65~7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를 기준으로 과거 성과를 보면 코스피는 이렇게 공포지수를 기준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4주 동안 보유하고 있을 때 평균 수익률은 1.4%, 승률은 65.4%에 달했다. 더 길게 보면 13주 보유시 평균 수익률 5.4%(승률 71.8%), 26주 평균 수익률 8.3%(승률 6.58%), 52주 평균 수익률 8.3%(승률 67.8%)에 이르렀다고 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성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같은 전략으로 주식시장에 진입했을 때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의 경우 4주 보유할 때 평균 수익률은 1.2%(승률 64.7%), 13주 보유시 평균 수익률 3.1%(승률 72.4%), 26주 보유시 평균 수익률 5.4%(승률 74.5%), 52주 보유시 평균 수익률은 7.2%(승률 72.0%)를 기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조정과 변동성 극한은 VIX지수 35포인트 어귀"라며 "S&P500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VIX지수가 1.5포인트 웃돌면 과매수·고점 구간, 1.5포인트 밑돌면 과매도·저점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이 신호는 나스닥 기술·성장주 방향성 판단에서도 유효하다"며 "시장 평가가치가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VIX지수가 35포인트를 웃돌면 기술주 시장 역시 역발상적 재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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