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국제수사' '죽인밤', 추석 극장 동시 출격…관전 포인트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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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9-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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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동시 출격한 영화3[사진=영화 '담보' '국제수사' '죽인밤' 포스터]

추석 명절을 앞둔 오늘(29일)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 출격했다. 영화 '담보' '국제수사' '죽지않는 사람들의 밤'이 그 주인공.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관객들을 위해 웃음과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먼저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된 두석과 종배, 승이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참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진한 감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베테랑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은 각각 두석과 종배로 분해 대체 불가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아버지 캐릭터를 구축한 배우 성동일과 충무로가 주목하는 아역배우 박소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하지원의 '부녀 연기'도 찰떡같다.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소품은 깨알 같은 재미를 안겨줄 예정. 제작진들은 꼼꼼한 사전 자료조사를 통해 차이나타운, 인천역 등 매 장면의 시대 배경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영화의 현실감을 살렸다. 여기에 삐삐와 공중전화 부스, 몇 세대가 대물려 사용했던 현란한 무늬의 자개장, 당대 최고의 스타 서태지의 음반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소품들이 곳곳에 등장해 영화적 재미를 끌어낸다. 29일 개봉. 러닝타임은 113분.

성동일, 김희원, 박소이 영화 '담보'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은 난생처음 떠난 외국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담아냈다.

특히 영화 '범죄와의 전쟁' '아수라' '강철비' '남산의 부장' 등 누아르 장르에서 활약해왔던 곽도원은 '국제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공무원으로 돌아온 곽도원은 여권도 핸드폰도 지갑도 모두 분실한 짠내 나는 상황에서 현지 수사를 펼치며 전에 없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 뿐만 아니라,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의 금빛 연기 케미도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또 실제 범죄 상황을 조작해 무죄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셋업 범죄'를 본격적으로 다뤄 눈길을 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셋업 범죄'를 장르 영화로 풀어내며 관객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하면서도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셋업 범죄'에 휘말린 '병수'가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을 상대로 펼치는 통쾌한 수사에 관객들은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106분.

배우 이미도, 서영희, 이정현[사진=영화 '죽인밤' 스틸컷]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죽지 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예측 불가능한 웃음 포인트로 B급 감성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장르를 한 곳에 응축시켜놓았다는 점. 코미디와 스릴러를 접목했고 SF와 호러, 액션까지 가미해 장르적인 재미를 배가시켰다. 외계 생명체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킨 SF적인 요소가 드러나고 살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인간들과의 대결에서 호러적인 색채, 스릴러적인 장르의 포인트를 살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만의 매력을 높였다.

영화는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선보여왔던 신정원 감독의 키치한 매력과 B급 감성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러닝타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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