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의혹' 공무원 형 "가상으로 날조...참담하다"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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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9-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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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북 시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평도 실종 공무원의 형 B씨의 페이스북]


월북을 시도했다 북측에 사살돼 화장된 것으로 알려진 연평도 실종 공무원 A씨의 형이 "가상으로 날조했다"라며 동생의 월북 의혹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해당 공무원의 형 B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을 글을 게재했다.

B씨는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생이(월북을 시도했다)라고 특정해 언론에서 쓰레기들 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의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조류가 보통 지역과 달리 상당히 쎄고 하루 네 번 물때가 바뀐다"며 "월북이라는 단어의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왜 콕 집어 특정하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참담하기 그지없는데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가는지 미쳐버리겠다"며 "실종돼 해상 표류시간이 30시간 이상으로 추정되는 헤어쳐서 갔다? 조류가 가만 있지 않고 사고 당시 11물인점 그리고 이 해역은 다른 지역 보다 조류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말로만 규탄한다 떠들지말고 최소한 유가족인 저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경,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사실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접수됐다.

국방부는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은 해당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실종 공무원이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충격적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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