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호텔의 자부심" 롯데호텔, 해외진출 10년차에 美 시애틀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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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9-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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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실 189실 규모와 美 최초 예배당 개조한 연회장 등 부대시설

  • 전 세계 500대 기업 본사 인근에 자리…관광명소도 도보로

24일 문을 연 롯데호텔 시애틀 외부 전경 [사진=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 시애틀에 둥지를 틀었다. 롯데호텔의 열두 번째 해외 호텔이자, 뉴욕·괌에 이은 미국 세 번째 호텔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0년 9월 모스크바 호텔 개관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물꼬를 튼 이후 미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세계 7개 국가에 총 12개 해외 호텔을 운영하며 글로벌 호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시애틀 호텔을 오픈함에 따라 미국 지역에만 3곳(시애틀·뉴욕·괌)에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지난해 12월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한 가운데 진행한 프로젝트로, 롯데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았다. 시애틀 외에도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 팰리스(우즈베키스탄)와 롯데호텔 양곤(중국), 롯데호텔 사마라(이라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44층 높이 빌딩의 1층부터 16층을 사용한다. 189실(스위트 룸 33실 포함)의 객실을 포함해 미팅룸과 연회장 12곳, 레스토랑과 스파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대연회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최초의 예배당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시애틀 전경[사진=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은 한국적 서비스와 시애틀의 감성을 접목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체크인과 외출 고객에게 향수를 뿌려주는 향수 서비스, 차량 내부 청소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 본사와 애플, 디즈니, HP 등 세계적인 기업 사무실과 인접해있다. 스페이스 니들과 워터프런트, 시애틀 아트 뮤지엄 등 주요 관광명소도 도보 10여 분 거리다. 호텔은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고객과 여행 목적 고객을 두루 잡겠다는 포부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해외 진출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 대표 토종호텔 브랜드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한국적 서비스를 전파해 국내 호텔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호텔 시애틀 객실[사진=롯데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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