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아마존·애플 기술주 활약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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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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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0.52%↑ S&P500 1.05%↑ 나스닥 1.71%↑

  • 국제유가 소폭 반등...금값은 1900달러선 위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면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대형 기술주가 크게 오르며 증시를 떠받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0.48p(0.52%) 오른 2만7288.1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4.51p(1.05%) 상승한 3315.5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4.84p(1.71%) 상승한 1만778.80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아마존을 필두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아마존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이후 5.69% 급등했다. 번스타인은 최근 아마존의 주가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매력적인 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MS와 애플도 각각 2.41%, 1.57%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2.08%, 페이스북은 2.66%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점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후 10시 이후에 술집과 식당 등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전국 단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또 일부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없다면 이런 조치가 6개월 동안 유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황도 심각하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2000여명으로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미국에서는 2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앨리 엔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경제) 재개방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이날 증시의 추가 상승을 막아섰다. 지난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 이후 미국 정치는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긴즈버그 후임 대법관 지명 시기를 놓고 정치권은 이미 치열한 공방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 지명을 이번 주 안에 강행해 대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지명자를 인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승리한 대통령이 후임자 지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10% 오른 3164.1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0% 빠진 4772.84에, 영국 FTSE지수는 0.43% 상승한 5829.4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41% 오른 1만2594.39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 오른 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6% 상승한 41.68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떨어져 1900달러 선이 위태로워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3달러) 밀린 1907.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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