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식품·메디푸드 '그린바이오' 산업 2030년까지 2.7배 육성

원승일 기자입력 : 2020-09-21 13:32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 마이크로바이옴 등 5대 유망산업 지원 2030년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2.7배·고용 2.2배 확대
대체식품과 메디푸드, 식물종자 등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을 오는 2030년까지 2.7배 육성하는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지난해 4조5000억원에서 2030년 12조3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 일자리도 2만명에서 4만3000명으로 늘린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2030년까지 산업규모를 2.7배, 고용규모를 2.2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21일 발표했다.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해양·산림) 등이다.

정부는 5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자금 마련·시험 및 평가·시제품 출시 등 전 주기를 지원해 선순환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비전 및 추진전략[자료=관계부처]

마이크로바이옴은 장(腸)내, 토양 등 특정 환경의 미생물 총합으로 유전체 분석기술이 발달하면서 인체·작물 등과 미생물 군집 간의 상호작용 분석이 가능해졌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경우 정부는 프로바이오틱스, 생물농약·비료·사료첨가제, 환경 분야 등을 중점 육성한다. 한국인 표준 장내 미생물 정보, 식품용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맞춤형 식품설계 기술, 유익균 소재 발굴, 효과 검증 등 산업화를 지원한다.

대체식품은 관련 핵심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한다. 메디푸드는 질환자·고령자를 대상으로 기능성 신소재,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 개발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종자산업은 디지털기반 산업으로 전환, 유전자 가위, 디지털 육종 등 신 육종 기술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기업체가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유전체 분석, 병리검정, 기능성분 분석 등을 지원한다.

동물용 의약품은 동물 백신 개발과 줄기세포 활용 지원에 나선다. 단백질 재조합 기술 등을 활용한 동물백신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시험·평가,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곤충, 해조류, 산림소재 등 기타 생명소재 산업도 육성한다. 곤충 스마트 사육 시스템 구축과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홍합·해조류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료소재의 개발·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5대 유망분야를 육성하는 데 필요한 시설·장비도 확충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분야별 지원기관을 통해 인프라와 솔루션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이 보유한 시설·장비를 연구장비포털에 등록해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인다.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그린바이오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특히, 그린바이오 중점 육성지역을 선정해 연구기관·기업의 집적화를 유도, 산·학·연과 시장이 상호 연계되도록 지원한다. 창업기업 보육을 위한 사무실 임대, 연구시설·장비, 네트워킹 공간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설립도 검토한다.

정부는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핵심기술개발, 빅데이터, 인프라, 그린바이오 전주기 지원, 그린바이오 융합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5대 유망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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