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10살 형제, 라면 끓이다 화재 사고…엄마, 아이들 방임 의혹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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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9-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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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 엄마 A씨, 과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사진=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초등학생 두 아이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화재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살, 10살 형제가 크게 다쳤는데, 이들 엄마는 아이들을 방임한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엄마 A씨가 과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던 것을 확인했다. 당시 큰아들 B군을 수차례 폭행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B군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는데, A씨는 큰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거 법원은 이들 형제와 A씨를 분리하는 대신 상담 처분만을 내렸다. 구청에서도 형제를 아동보호센터에 보낼 것을 A씨에게 권유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B군 형제는 서울의 한 병원 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의 40%에 3도 화상을 입은 B군은 위중한 상태이며, 동생 C군은 상태가 다소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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