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韓 올해 GDP 성장률 OECD 1위 결과, 알린 것뿐 자화자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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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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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국민 합심해 코로나19와 싸운 결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자화자찬’, ‘머쓱해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오히려 올랐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은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가 자료를 내놓고 우리가 칭찬한 게 아니라 OECD가 발표한 내용 알려드리는 것”이라며 “왜 자화자찬인지 모르겠다. 머쓱한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정부가 9월 전망을 8월 전망이 아닌 6월 전망 수치와 비교했다고 엉뚱한 비교라는 표현을 써서 비난했다”면서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왜냐하면 OECD 사무국의 공식 문서가 6월과 9월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강 대변인은 “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이 1위”라며 “중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2위”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 11일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발표된 전망(-0.8%)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면서도 “지난 8월 11일 이후 국내에서 벌어진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OECD는 한국, 미국, 터키 세 나라만 내년에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회복 정도는 우리나라가 제일 클 것으로 예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3.8%, 일본 -5.8%, 독일 -5.4%로 우리나라보다 성장률 전망치 높은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6월 전망치(-1.2%)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라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OECD 성장률 전망치 발표는 그동안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사력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워온 결과”라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결코 OECD 1위라는 순위에 들뜨거나 안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광복절 집회 등을 계기로 발생한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고통 받는지 잘 알고 있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래서 더욱 국민이 정확한 사실을 통해 국가에 자부심을 느끼고 기운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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