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아시아 주식시장, '최고의 시기'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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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9-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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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6~12개월 동안 매우 뛰어난 성과 보게 될 것"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아시아 주식시장이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션 다비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현재 아시아는 신용경색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달러 약세와 낮은 유가가 아시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어 그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치공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식은 정말 좋은 위치에 있다"며 "향후 6~12개월 동안 아시아 주식은 매우 좋은 성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특히 오는 2021년에 동남아시아 주식시장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비 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이 매우 강하고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북아시아 국가 경제를 밀어 올렸지만, 내년에 동남아시아가 상대적으로 더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동남아시아의 일부 주가지수는 연초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다비 책임자는 "이 지역 내 통화공급이 팽창하기 시작했다"며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를 권했다.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금리가 낮은 나라의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렇게 하면 빌린 자금에 대한 이자는 적게 내면서 다른 통화로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다비 책임자는 아시아 기술업종이 미국보다 덜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유로 미국 기술업종 주가가 최근 지나치게 과열된 점을 들었다.

실제로 이달 초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와 애플 등 올해 가파르게 오른 대형 기술주 위주로 벌어진 투매 현상이 나스닥지수에 타격을 줬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조정 장세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접어들면서 아시아 기술업종 주가에 순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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