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부진 속 생산자물가 상승률 7개월째 마이너스…8월 PPI 2%↓

최예지 기자입력 : 2020-09-09 11:05
8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2.4% 상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중국 안팎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면서 중국 생산자 물가는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로 보면 전달(-2.4%)과 비교해서는 낙폭이 줄었으나 7개월 연속 마이너스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지난 1월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 정도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의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보통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지속적인 물가 하락)의 전조라고 해석한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CPI 상승률은 2.4%로, 전달 상승률 2.7%를 소폭 밑돌았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대를 넘어서 4%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들어 5%대를 넘어섰다. 이후 3월에 4.3%를 기록한 이후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홍수 사태로 악화됐던 농산물 공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전달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8월 한 달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올라, 전월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육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반면 비식품물가는 전달보다는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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