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부동산 가격, 잡히고 있다…30대 '영끌'말고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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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8-3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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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4구, 서울 부동산 상승률 0~0.01%" 판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4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상승세가 상당 부분 꺾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장관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참석해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이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의에 "지난주까지 봤을 때 서울의 상승률이 0.01% 정도 됐고, 강남 4구 같은 경우 부동산 상승률이 2주째 0%이기 때문에 상승세가 멈췄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이 지나게 되면 상당 부분 조정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부동산에) 상당 부분 거품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6, 7월은 다주택자나 법인들이 많은 매물을 내놓았던 시기"라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발언한 "'영끌'(30대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살 돈을 마련했다는 뜻)하는 30대가 안타깝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3기 신도시라던가 8·4대책을 발표했던 지역에 상당히 좋은 청약할 수 있는 매물이 있다"면서 "가격이 매우 높은 시기에 대출을 많이 끌어 않고 (집을)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에서도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지, 아니면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기다렸다가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저희는 조금 더 (매수를)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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