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회담’ 마친 靑 서훈· 中 양제츠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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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8-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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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회담 및 오찬 진행…시진핑 방한에는 즉답 피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杨洁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2일 오후 부산에서 회담을 마치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9시 29분터 진행된 회담은 오후 1시 34분까지 4시간 넘게 진행됐다. 회담 후 서 실장과 양 국원은 함께 오찬을 가졌다.

서 실장은 회담의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오늘 많은 시간을 모든 주제를 놓고 충분히 폭넓게 대화를 나눠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 국원은 시 주석의 방한 일정 확정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도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양 국원은 이어 “과거에 정의용 실장님하고 대화했을 때도 4시간, 5시간 정도 했었다”면서 “과거에 정의용 실장님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었고, 이번에 저의 새로운 카운터 파트인 서훈 실장님하고도 꽤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양 국원은 회담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방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 실장과 양 국원은 이날 회담 및 오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국원은 전날 오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양 국원의 방한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양 국원은 오찬을 마친 후 곧장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 실장은 회담 종료 후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6시간 동안 대기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서울로 복귀해 5일 동안 자가격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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