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장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확대”(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22 12: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 기존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던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 대해서도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다”면서 “구체적인 조치는 현재 수도권에서 실시되고 있는 조치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조치가 실시된다”면서 “이외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며 “학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국공립시설은 이용인원을 반 이하로 제한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의 의료정책에 항의해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 휴진(파업)에 들어간 데 대해 정부가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진료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일촉즉발의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더욱 협력할 때”라며 “의사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의료계와 논의를 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결단에 뜻을 함께 하고,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진료 현장을 지켜주십시오. 병원에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의료인 본연의 역할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의료인들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박 장관은 “의료인들이 진료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모든 국민들께서는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