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로나 재확산 책임론 공세에 野 지지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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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8-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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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통합당 책임론 부인 이해 못해"…김종인 "정부여당 자세 아냐"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8·15 광화문 집회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연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통합당은 정부여당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광화문 집회에 출동한 경찰까지 확진이 된 상황에서 집회 책임을 부인하는 통합당과 보수언론, 일부 교회의 행동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한 진단검사 권고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역할이 있지만 통합당 당원과 지지자에겐 통합당 지도부의 권고와 지침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치적 득실을 따지지 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스스로 방역에 소홀한 결과가 다시 코로나가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라며 "정부여당이 당황할 수밖에 없고, 당황하다보니 한다는 소리가 코로나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차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할지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마치 책임을 져야하는 것처럼 쟁점화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정부여당의 지지율 내림세는 멈추고 반등했다. 통합당을 향한 정치 공세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조사,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6%p 오른 39%를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의 지지율은 4%p 떨어져 23%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8%p 상승한 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8%p 떨어져 45%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섰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회의실에 감염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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